지식산업센터의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며, 수익형 부동산인 지식산업센터도 일부 지역에서 매매가가 2배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2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이 지식산업센터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 한 지식산업센터는 5년 전인 2016년 10월보다 138% 상승했다.

반면 서울 지역 내 지식산업센터의 매매가 상승세로 가격이 부담스러워 지자 입주, 투자 수요가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지역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지난해 1월 경기도 과천과 광명에서 분양한 지식산업센터는 조기에 완판됐다. 이들은 모두 서울과 인접하거나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을 받은 곳이다.

광명, 과천 외에도 인천 청라지구, 고양 향동지구 등 업무지구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라가 시행하고 SGC이테크건설이 시공하는 `청라 더리브 티아모`가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섰다.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10만8998㎡ 규모로 조성되며, 지식산업센터(제조업 지상 1~5층 128실·IT 지상 6~10층 335실)와 업무지원시설(지상 4~10층 166실), 근린생활시설(지상 1~3층 86실)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 양천구를 잇는 경인고속도로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인접해 물류 이동 환경이 좋고, BRT(간선급행버스)와 GRT(유도고속차량) 노선, 인천지하철2호선 가정역, 가정중앙시장역도 가깝다.

여기에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착공을 앞두고 있어, 2027년 개통(예정)시 가산디지털단지까지 30분대, 강남까지 1시간 내에 접근이 가능할 전망이다. 인천시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제3연륙교사업도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개통(예정)시 서울 여의도 및 인천공항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문화·위락·레저공간을 갖춘 대형 복합몰 청라스타필드가 2024년 완공 예정이며 신세계의 인천 야구단 인수와 동시에 청라에 돔구장 건설을 놓고 법적 검토 중이라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발언이 회자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26만1천635㎡ 부지에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시설,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을 조성하는 청라의료복합타운과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을 위한 스트리밍시티, 하나금융그룹 본사 등의 개발 호재들이 넘쳐나고 있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가 위치한 IHP 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현재 현대무벡스와 세아전자, AIT 등 대기업·강소 기업이 입주한 상태로 개발 완료시 4조 1938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2만7000여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도 IHP에 수소연료전지 공장 설립을 위해 LH와 협의 중으로 준공 시 약 700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실입주 기업의 경우 2022년 12월까지 취득세 50%와 재산세 37.5% 감면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 주택수 산정 대상에서 제외돼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과세 여부에도 영향이 없다. 또한 청약 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분양 직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는 주택 규제와 무관하고 각종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며 “최근 저금리 기조로 투자처를 찾는 수요들이 지식산업센터로 몰리면서 전체적인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라더리브티아모 견본주택은 인천시 서구에 마련되어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문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디지털 뉴스부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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