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28병상·생활치료센터 9병상 남아

하루 20명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이어지면서 울산지역 병상부족 사태가 또다시 재현될 상황이다.

13일 현재 울산 신종코로나 감염자는 1357명으로 퇴원자(사망자 37명 포함) 1160명, 타도시 전원자 32명을 제외한 165명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거나 대기 중이다. 하지만 이들을 치료할 울산지역 병상은 코로나 전담치료기관인 울산대병원 음압병상 109병상, 경증 코로나 환자를 위한 울산시 전용 생활치료센터 75병상 등 184병상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울산에서는 지난 5일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콜센터 첫 감염발생 이후 6일 26명, 7일 12명, 8일 9명, 10일 14명, 11일 37명, 12일 23명, 13일 29명 등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대병원 음압병상과 생활치료센터의 병상 부족은 현실화 되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울산대병원은 28병상, 생활치료센터는 9병상만 남은 상태다.

한 병원 관계자는 “국가 지정병상인 109병상은 확보해야겠지만 응급환자 발생상황 등을 감안해 병상운영을 해야 한다”며 “코로나 감염증 환자 역시 최소 2주 동안 입원해야 하기 때문에 신규 확진자가 계속 나온다면 병상 부족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일단은 13일 마산의료원으로 11명을 전원시킨 것을 시작으로 울산지역 환자를 경남·경북·대구권 코로나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원 조치하고 있다. 관련 대책을 세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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