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외 상태’ 주제로 26일까지

개막작 ‘로스트 온 어라이벌’

▲ 김정인 감독의 ‘온택트’
국내 최장 단편영화제이자, 최초 미국 아카데미 공식 인증 영화제인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가 오는 21일 개막한다.

올해 영화제는 ‘예외 상태(a state of exception)’를 주제로 부산 영화의전당,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와 온라인 등에서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일상에 찾아든 위기를 극복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39개국에서 출품한 경쟁작 59편과 초청작 66편 등 모두 125편이 상영된다.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상영될 개막작은 갑자기 치매가 발병한 남자의 삶을 보여주는 폴라크 반 베쿰 감독의 ‘로스트 온 어라이벌’, 독재 정치의 사회상을 피라미드 형태의 기계로 표현한 에릭 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오페라’, 언어를 상실한 남자의 위기를 통해 인간사회의 소통 문제를 다룬 김정인 감독의 ‘온택트’ 등 3편이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관객 선택에 따라 내용과 결말이 달라지는 ‘인터랙티브 쇼츠’ 코너도 다시 선보인다. 올해는 ‘당신의 옆에’ ‘5분’ ‘내 기억 속의 너는’ ‘러브 초이스’ ‘커피와 유자 사이’ ‘회색 시선’ 등 6편이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상영된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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