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실’동상 ‘혼천의’ 조형물

야외광장에 설치 포토존 활용

▲ 롯데그룹은 14일 울산과학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념 조형물 기부 제막식을 가졌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박용완 울산과학관장, 롯데지주 임성복 전무 등 내빈들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장영실의 동상과 대표 발명품인 천문 관측 장비 혼천의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고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사재 출연으로 문을 연 울산과학관이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개관 10주년을 맞아 롯데그룹은 기념 조형물을 제작 기부했다.

롯데그룹과 울산시교육청은 14일 울산과학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과학관 야외광장에서 롯데가 직접 제작 기부한 조형물 제막식을 열었다.

이날 조형물 제막식에는 롯데지주 임성복 CSV팀장(전무),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손근호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과 교육위원 등이 내외빈으로 참석했다.

울산과학관 야외 광장에 설치된 조형물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장영실’의 동상과 그의 대표 발명품인 천문관측장비 ‘혼천의’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조형물 아래 받침돌에는 ‘한국의 미래 사회를 이끌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졌다. 또 조형물 왼편에는 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얼굴과 울산과학관에 대한 고인의 마음을 글귀로 새긴 표지석을 설치해 방문하는 지역민들이 이를 보고 울산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동상과 조형물은 방문객 포토존으로 활용된다.

임성복 롯데지주 CSV팀장은 “울산 과학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한 울산과학관이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는 차원에서 이번 조형물을 기부하게 됐다”며 “지난 10년동안 이곳에서 울산의 학생들이 꿈을 키운 것처럼 새로운 과학 꿈나무들도 울산과학관에서 소중한 추억을 토대로 훌륭한 인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격호 창업주가 사재 240억원을 출연해 건립된 울산과학관은 지난 2011년 3월30일 울산 남구 옥동교육연구단지에 문을 열었다.

당시 고인은 고향인 울산시에 전국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과학관이 없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건립비용 전액을 사재로 출연했다.

울산과학관은 전국의 시·도교육청 산하 과학관 중 유일하게 민간 자본으로 건축됐다.

규모는 연면적 1만7051㎡로 전국에서 최대 규모다. 1층부터 5층까지 과학전시체험관, 천체체험관, 과학실험실과 강의실, 영재교육지원센터 등 교육시설, 시청각실과 전시장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서 있다. 방문객만 해도 연간 4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노옥희 교육감은 “이번 조형물 기부뿐 아니라 고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 등 롯데그룹에서 평소 장학금 지원 등 울산교육에 관심과 많은 지원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과학관은 오는 7~8월 중에 ‘과학관으로 떠나는 한 여름밤의 여행’이라는 과학관 야간개장을 통해 전시체험관 관람 행사를 연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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