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없이 버디만 7개 잡아
롯데챔피언십 1R 공동 3위

▲ 유소연이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AFP=연합뉴스

유소연(31)이 3년 가까이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 갈증을 씻어낼 기회를 만들었다.

유소연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나란히 8언더파를 기록한 공동 선두 유카 사소(필리핀), 브리타니 알토마레에 이어 넬리 코다, 앨리 유잉(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유소연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는 거의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14차례 버디 찬스에서 절반을 성공했고, 그린을 4차례 놓쳤지만 모두 파로 막았다.

유소연은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했지만, 2018년 6월 마이어 클래식 제패 이후 LPGA투어에서는 준우승 4번에 우승이 없다.

기아 클래식 공동 12위,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50위 등 올해 치른 두 차례 대회에서 다소 기대에 못 미쳤던 유소연은 “두 대회에서 내게 부족했던 건 자신감뿐이었다”면서 “이번 대회는 결과가 어떻게 되든 자신 있게 내 경기를 펼치자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오늘은 중요한 퍼트는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는 유소연은 “보기 없는 경기를 치른 게 무엇보다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2015년 이 대회에서 ‘빨간 바지의 마법’을 펼치며 우승했던 김세영(28)은 5언더파 67타를 쳐 정상 탈환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이미향(28)도 5타를 줄여 김세영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김효주(26)와 전인지(27)는 4언더파 68타를 쳐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박인비(33)는 공동 65위(1언더파 71타)라는 기대와 다른 성적표를 받았다.

박인비는 샷 정확도가 뚝 떨어져 6번이나 그린을 놓쳤고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곁들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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