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학생·가족·교사로

英 변이바이러스 의심

20일 울산에서 총 40명(울산 1506~1545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11명이 학생과 가족, 교사 등 일선 학교와 관련된 감염자들이다.

확진자 가운데 1517~1524번, 1528번, 1534~1535번 등 11명은 북구의 한 초등학교 5~6학년 학생과 그 가족, 교사다.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 학교와 관련된 확진자는 15명으로 감염 경로와 추가 접촉자, 동선 파악 등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시 보건당국은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부산 장례식장발, 북구 스파 등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나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북구 초등학교에 대해 다음달 2일까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게 하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확진자가 발생한 중구의 한 초등학교와 남구의 한 초등학교에 대해서도 각각 선별검사를 진행했다.

중구 종합병원과 관련해서는 1525번, 1537~38번 등 3명이 추가 확진돼 병원 관련 직·간접 확진자는 36명으로 늘었다. 중구·동구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도 각각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임시 무료 선별검사소에서 지난 19일 진단검사를 받은 6명(1540~1545번)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중구 종합운동장 930명 △남구 문수축구경기장 514명 △울주군 범서생활체육공원 185명 등 지역 3곳 임시 무료 선별검사소에는 총 1629명이 다녀갔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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