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기초단체중 처음으로 추진

부산 기장군이 부산지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전면 무상급식을 추진하고 나섰다.

기장군은 어린이집·유치원 원생에게 전면 무상급식을 추진하기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구성, 최근 가동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테스크포스 단장은 오규석 기장군수가 맡았다. 기장군은 유치원은 유아학비, 어린이집은 보육료 중 급식 비용을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장군은 과거부터 어린이집·유치원 무상급식을 위해 법리적 검토를 벌여왔다. 2012년부터 어린이집, 2014년부터 유치원에 급·간식비 일부를 지원해왔으며, 올해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급·간식비로 10억원과 4억원을 각각 지원했다.

이런 상황속 서울시 무상급식 계획 발표가 기장군의 전면 추진에도 속도를 내게 했다는 지적이다. 군은 지난 주 서울시와 보건복지부 등을 방문, 타 지자체 향후 추진 방안 등을 조사하는 한편 보건복지부와 실무 협의를 위한 준비 사항 등을 살펴봤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꿈나무들이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보살피고 돕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며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생들에게 최고 우수한 식자재로 식단을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16개 시·도 중 유치원 무상급식을 하지 않는 곳은 서울, 부산, 대구, 세종시 등이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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