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재단, 5~12월 ‘태화루 열린갤러리’ 사업 추진
사진·서예·보태니컬아트展 비롯 명사 인문강좌도 마련

▲ 울산젊은사진가협회의 ‘Re-trace’전 포스터.

울산을 가로지르는 태화강, 그 옆에 조성된 태화강국가정원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태화루’에서 전시 행사와 인문학 강좌가 열린다.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공간에서 예술적 감성까지 채우는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울산문화재단이 5월부터 12월까지 ‘태화루 열린갤러리’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태화루 휴게문화동 벽면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하여 태화루의 가치를 높이고,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지역작가에겐 전시 기회를 안겨줄 수 있다.

이를 위해 울산문화재단은 지난 달 이 사업에 참여할 단체 및 개인을 공모했고, 그 결과 지역작가, 청년예술가, 생활동호회 등이 주도하는 12회의 전시행사가 7개월 간 이어지게 된다.

첫 전시는 울산젊은사진가협회의 ‘Re-trace’전이다. 11일 시작돼 23일까지 이어진다. 참여작가는 김예원, 김은진, 배홍미, 서수연, 정사빈 등 5명이다.

 

태화루 열린갤러리는 향후 2회차(5월24일~6월13일) 울산사진연구회의 ‘병영성 남겨진 풍경’, 3회차(6월14일~7월4일) 빛담포토포럼의 ‘자연의 빛’, 4회차(7월5일~7월25일) 울산서예가협회의 ‘마음의 호연지기전’, 5회차(7월26일~8월15일) 961+사진동호회의 ‘태화강 국가정원을 보다’, 6회차(8월16일~9월5일) 강동사진예술의 ‘시선이 머문 그곳’, 7회차(9월6일~9월26일) 한국보태니컬아트 협동조합 ‘울산의 태화강을 품은 꽃들’, 8회차(9월27일~10월10일) 0.1 스튜디오의 ‘0.1 스튜디오 회원전’, 9회차(10월11일~10월31일) 뉴비전아트포럼의 ‘다른 곳, 다른 삶’, 10회차(11월1일~11월14일) 울산대학교 동양화과의 ‘울산대학교 동양화과 기획전’, 11회차(11월15일~11월28일) 울산문화재단의 무지개다리사업 ‘7일의 기록, 19개의 기억’, 12회차(11월29일~12월12일) 울산여성사진가회의 ‘거울과 창’으로 이어진다.

이와 함께 태화루 누각에서 지역 명사들의 특강을 들을 수 있는 인문예술 아카데미(총10회)도 운영된다.

15일에는 한삼건 울산대 명예교수가 ‘태화루의 건축’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이후 7월24일까지 매주 토요일(오후 2시30분)마다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다. 이번달 강사로는 송범중 울산대 교수의 ‘울산경승과 풍류의 백미, 태화루’(22일), 신형석 울산박물관장의 ‘울산역사 속의 태화루’(29일), 손영식 울산대 교수의 ‘한국철학으로 만나는 선비’(6월5일), 이선숙 판소리연구소 소장의 ‘소리가 만나면 소리가 보인다’(6월12일), 권일 울산사진협회 자문위원의 ‘감성이 흐르는 태화강’(6월19일) 등이 마련된다. 수강신청은 당일 현장접수.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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