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의 "연간 수출 100만대·수출액 100억달러 돌파"를 자축하는 행사가 18일 오전 11시부터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에서 열렸다.

 박황호 현대차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같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았던 협력업체를 비롯한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신차개발을 못했지만 내년에는 2~3개 이상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는 한편 중·대형차와 SUV 위주로 수출을 늘려 올해보다 10% 이상 신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수출에 기여한 공로로 양우석 수출업무팀 차장, 송호성 HME 차장, 류제석 스포츠마케팅팀 과장, 박우열 승용부품개발관리1팀 부장, 정석규 품질기획팀 과장, 김영철 품질보증1팀 부장, 신상주 의장1부 차장, 양석호 의장2부 과장, 윤갑한 생산관리3부 부장, 김진학 소형버스1부 기장, 홍성권 갤로퍼부 과장, 구본언 아산의장부 차장, 전원덕 수출선적팀 사원 등 13명이 공로패를 수상했다.

 이어 올해 100만번째 수출되는 차량으로 독일에서 판매될 흰색 싼타페를 배에 싣는 행사로 기념식을 마쳤다.

 현대차의 "연간 수출 100만대·수출액 100억달러" 기록은 지난 76년 국내 첫 고유모델인 "포니" 6대를 에콰도르에 수출한 뒤 27년만에 달성한 것이다. 당시 수출 첫해의 연간 수출대수(1천42대)보다 1천배, 수출액(310만달러)보다 3천200배 늘어난 것이다.

 또 연간 100만대 수출 달성은 지난 1955년 국내에서 처음 자동차가 생산되기 시작한지 반세기만에 국내업계 최초로 이룬 쾌거로 평가되고 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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