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산업이 발전하면서 승용차 모델이 다양화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일부 차종에 편중되면서 팔리는 차만 팔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와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5개 완성차 업체가 판매 중인 승용차 모델은 40종 가까이 되지만 올들어 11월까지 신규 등록된 승용차 중 60% 이상을 상위 10개 모델이 차지했다.

 특히 쏘나타와 아반떼, SM5, 산타페, 쏘렌토 등 상위 5개 모델의 점유율은 40.9%에 달했다.

 최근 몇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해 온 현대차의 쏘나타는 올들어 11월까지 총 8만7천38대가 등록돼 전체의 9.3%를 차지했으며 아반떼는 8만4천596대(9.0%)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르노삼성의 SM5로 7만5천225대(8.0%)가 등록됐으며 싼타페 7만1천920대(7.7%), 쏘렌토 6만4천477대(6.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그랜저 5만2천775대(5.6%), 렉스턴 3만8천290대(4.1%), 카니발 3만5천924대(3.8%), 마티즈 3만1천332대(3.4%), 라세티 3만1천172대(3.3%) 등의 순으로 10위권 내에 들었다.

 상위 10개 모델이 전체 승용차 등록의 61.2%(57만2천749대)를 점유했다. 상위 10개 모델을 업체별로 볼 때 현대차 4개 모델, 기아차 및 GM대우 각 2개모델, 쌍용차 및 르노삼성 각 1개 모델 등으로 전체 국내 시장점유율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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