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또 하나의 SK를 만들겠다는 목표아래 추진하고 있는 SK의 중국진출 성과가 서서히 가시화되면서 사업추진 속도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SK는 29일 중국기업 SK라는 원칙과 정보통신, 생명과학, 에너지·화학사업을 그룹의 3대 중국사업으로 정하고 본격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SK는 SK차이나의 최고 책임자와 핵심인력을 모두 중국인으로 충원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를 바탕으로 중국사업을 추진한다는 원칙아래 올해 500억원을 투자하고 2004년부터 중국사업에서 흑자를 실현, 흑자액 전액을 재투자할 방침이다.

 SK는 현지에 SK텔레콤 차이나를 별도로 수립한다는 방침에 따라 연초 SK텔레콤의 중국내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해 나갈 책임자로 류윈씨를 올해 초에 선정하는 등 무선 데이터 서비스 및 무선 인터넷 등의 주요 사업 분야 진출을 위한 현지 기업과의 합작 등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

 SK는 또 에너지·화학 분야의 중국진출을 위해 지난 3월 SK 차이나에 에너지·화학팀을 설립하고 중국 산동성에 아스팔트 마케팅회사, 베이징과 상하이에 합성수지 제품 판매를 위한 별도의 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SK는 중국 의약품의 상품화를 추진하기 위해 올 여름 완공을 목표로 상하이 푸둥지역에 생명과학 연구소 개설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는 작년말 상해시와 공동으로 조성한 바이오 펀드의 투자 분야를 조만간 선정, 본격적인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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