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울산 예전부두와 일본 키타큐슈시 고쿠라항을 잇는 국제여객항로가 개설됐으나 홍보부족과 적당한 관광상품 등이 마련되지 않아 기대했던 지역의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29일 울산시와 한일쾌속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국제여객선 첫 취항 이후 하루 평균 230여명의 내·외국인이 울산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출국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관광객중 울산에서 숙박을 한 일본인이 현재까지 10여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관광객 대부분이 인근 경주와 부산 등지로 빠져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취항에 앞서 울산의 관광지나 유적지 등에 대한 충분한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은데다 시 등이 관광상품 등 개발에 소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또 면세점 등 관광객유인을 위한 시설 등이 부족하다는 점도 한 원인이다.

 키타큐슈시의 경우 행정부와 의회가 적극적 홍보와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국어 팸플렛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사업자측이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한일쾌속 관계자는 "일본 관광객 대부분이 경주와 부산 위주의 관광상품을 선호해 울산에 체류하는 관광객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며 "정자해변이라던지 반구대 암각화 울산에 대한 홍보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적극적인 홍보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울산의 경우도 현재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시티투어와 같은 관광상품의 지속적인 발굴과 일본 현지에서 울산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