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말 현재 울산지역에 있는 아파트의 가격은 모두 합해 얼마나 될까.
 28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뱅크(www.neonet.co.kr)에 따르면 울산지역의 아파트 시가총액은 9조4천323억원으로, 지난해말(7조5천750억원)에 비해 24.5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의 이같은 시가총액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3번째에 불과하지만 울산의 총액 상승률은 대전과 충남, 대구, 경기에 이어 5번째로 높은 것이다.
 시·도별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으로 지난해말 18조1천12억원에서 올해말 26조4천438억원으로 46.1% 증가했다.
 그 다음은 충남이 32.0%로 2위를 차지했으며 그 밖에 대구(27.5%), 경기(25.5%), 울산(24.5%), 서울(24.1%)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올들어 중구와 남구를 중심으로 새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고 부동산 붐을 타고 가격도 올라 울산의 전체적인 총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국의 아파트 시가총액은 884조9천663억원으로 지난해말(718조9천261억원) 보다 23.1%인 166조402억원이 늘어났다.
 총 가구수는 지난해말 469만4천418가구에서 499만1천890가구로 6.3% 늘어나는데 그쳐 아파트 시가총액 증가는 신규아파트 입주보다는 가격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시가총액은 360조9천230억원으로 집계돼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의 40.8%를 차지하면서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685개사의 시가총액(346조9천767억원)을 넘어섰다.
 또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시가총액은 677조1천473억원으로 전국아파트 시가총액의 76.5%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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