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개는 물론 고양이, 곤충, 파충류 등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부쩍 늘고 있다. 핵가족화와 경제적 여유 등이 어우러지면서 나타난 생활양태로 보인다.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잡은 애완동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해주는 "또 하나의 가족-애완동물"란을 마련, 매주 수요일 소개한다.

 〈개들은 언제부터 사람과 살았을까〉
 ◇개들이 가축화된 기원
약 60억년전 족제비 정도의 작은 원시 동물이 숲속을 기어 다녔는데 이것이 개과(개, 자칼, 늑대, 여우)동물의 조상인 Miacis 이다. 발가락으로 걷는 현재의 개들과는 달리 Miacis는 평편한 발이었다.
 35억년전 Miacis는 다양한 속종으로 40여종이 알려져 있는데 곰같은 모습과 하이에나나 고양이 같은 것도 있었다. 또한 웰쉬 코기를 닮기도 했는데 진화하면서 개를 닮은 것만 살아남아 지금의 번견의 기초가 되엇다.
 ◇우리가 아는 개는 어떤 동물에서 기원됐을까
 개들의 조상은 1만2천년전이나 1만4천년전에 유라시아에서 나타났다는 설로 자칼이나 자칼과 늑대의 교잡으로 생성됐다고 보는 견해가 다수다.
 그러나 현대의 과학자들은 인도 남주에서 볼 수 있는 grey wolf종보다 적은 종이 유럽과 북아메리카에 존재했다고 본다. 개조상의 다른 정설로는 북인도나 티벳의 양털늑대와 중앙아시아의 사막늑대 등이 직계 조상이라고도 보는데 이들은 유전적으로 어떤 종과도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개들은 영리하고 지능이 있기 때문에 집단 생활을 할 수 있으며, 사회적으로 상호 협력하여 무리를 이뤄 빠르게 그 수가 퍼져나갔다. 그러나 딩고는 Canis의 기본형태로 이런 크기에서 현재 그대로 이어 졌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다. 야생개는 사람의 거주지역 주위를 음식을 찾기위해 배회하는 동안 차츰 길들여지게 되었거나 고대 인간이 개도 다른 동물과 같이 사냥을 할때 붙잡힌 강아지를 키우면서다.
 ◇개의 다양한 변화
 전세계에서 발견되는 뼈와 화석을 분석하면 6천500년전에는 5가지 형태의 개종류가 증명되며 그 5가지는 마스티프, 늑대형견, 그레이하운드, 포인트형견, 그리고 양치기형견인 쉽독이다.
 이후로 개들이 자연적이거나 인위적으로 진화해 왔고 일부는 멸종되기도 했으나 현재 지구상에 약 400여종이나 존재한다. 흥미있는 것은 유럽인들이 15세기에 아메리카를 처름 갔을때 확실히 구별되는 사육개를 최소한 20여종이나 발견 할 수 있었다는 기록이다. 애견가 박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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