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담배를 피운 여성이 낳은 아들은 나중 성인이 되었을 때 정자 수가 보통 사람보다 25% 정도 적고 고환의 크기도 정상보다
작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생식전문학자 티나 옌센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역학 저널〉 최신호(1월1일자)에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미국의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6일 보도했다.
 옌센 박사는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리투아니아, 노르웨이 등 유럽 5개국의 젊은 입대병 1천7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어머니가 임신 중 담배를 피웠는지를 조사하고 동시에 정자 수를 측정하고 고환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임신 중 담배를 피운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자 수(1회 사정에서 방출되는)가 정액 1㎜당 평균 4천100만마리로 24.5% 적었다고 옌센 박사는 밝혔다.
 옌센 박사는 이는 생식기능에 있어 정상범위에 드는 것이긴 하지만 감소폭은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고환 안에 있는 샘이 보통사람들보다 작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정자 수가 적게 생산되는 원인일 수 있다고 옌센 박사는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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