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항만당국의 강력한 항만국통제(PSC)의 영향으로 울산항에 입항한 외국적 외항선의 결함지적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출항정지율과 선박의 평균 결함지적 건수는 전체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울산항 입항선들의 전체적인 수준은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11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한해 울산청 PSC 결과 405척의 검사선박중 84%인 340척에서 각종 결함이 발견됐으며 이중 12척(2.96%)이 출항정지됐다.
 이는 전국 평균 결함지적률 71.6%와 출항정지율 2.77%를 웃도는 것이다.
 특히 결함지적률의 경우 지난 99년(76.8%) 이후 2000년 78.2%, 2002년 82.2% 등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반면 출항정지율은 지난해 3.26%에서 2.96%로 소폭 감소했다.
 해양청은 결함률이 높아진 것은 선령 10년 이상의 불량선박 등 결함률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선박을 사전에 선별해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전체적인 입항선의 상태는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결함률은 일반화물선이 92.7%로 가장 높았으며 벌크선(84.8%), 탱커선(75.3%) 순으로 나타났다.
 결함선박의 척당 결함건수는 약 4.9건(총 1천680건)으로 나타났으며 출항정지선의 척당 결함건수는 12.3건에 달했다.
 t수별로는 500~1천t 사이의 소형선이 91.2%의 결함률로 가장 높았으며 5천t 미만의 출항정지율은 3.63%에 달해 5천t 이상의 2.16%에 비해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형선박일수록 상대적으로 안전관리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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