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주) 영남화력발전처가 연료수급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연료를 저유황중유(벙커 C유)에서 오리멀젼(ORIMULSION)유로 전환을 추진중이다.

 1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영남화력이 울산항 8부두 안벽축조공사 시행지 일원에 발전용연료유 하역시설 설치를 위한 항만공사시행허가 및 실시계획신고를 지난달 25일 수리했다고 밝혔다.

 영남화력은 모두 3억1천여만원의 예산으로 하역배관 1열과 에어배관 1열, 맨홀 1기 등을 오는 9월말 이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영남화력은 이번 공사를 통해 현재의 발전설비(1, 2호기)를 저유황중유전소 발전설비에서 오리멀젼유 발전설비로 전환해 전력사업의 경쟁력 확충을 꾀하기로 했다.

 오리멀젼유를 발전연료로 사용하면 연간(오리멀젼 연간 사용예상량 84만t) 177억원 가량의 연료비(오리멀젼 t당 7만1천856원, 중유 t당 16만836원) 절감 효과를 거둘수 있다는 게 영남화력의 설명이다.

 영남화력은 또 오리멀젼으로 연료전환 추진과 별도로 올해말까지 1, 2호기에 대한 탈황설비 보강공사와 2호기 탈질설비(SCR)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베네수엘라가 원산지인 오리멀젼은 가공하면 중유와 유사한 액체연료로 사용되며 발열량이 중유의 약 70%, 석탄의 115%이나 유황 및 질소성분이 많아 탈황 및 탈질설비 설치가 필요하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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