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항 비관리청 항만공사중 동북화학(주)의 부두공사가 이달중 착공예정으로 있는 등 항만시설이 잇따라 확충될 것으로 보여 항만운영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1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동북화학(주)(대표 조효범)가 최근 울주군 온산읍 신암리 온산항 일원에 액체화학물 저장·보관시설 부지조성 및 전용부두시설 축조공사를 위한 실시계획 (변경)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7천900여㎡의 면적에 중력식 부두 안벽 405m, 3만t과 1만t급 부두 각 1선좌를 건립하는 이 공사는 고려아연이 지난 95년 사업시행자 지정 및 99년 2월 실시계획승인을 받았으나 경영난 등으로 장기지연되다 지난 1월 동북화학으로 명의변경됐다.

 동북화학은 해양청으로부터 변경승인이 떨어지는 즉시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빠르면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공사가 개시될 전망이다.

 또 지난 95년 사업시행자 지정이후 실시계획을 미루어 오던 S-oil(주)도 지난달 30일 자가전용부두 4만t급과 1만t급 각 1선좌에 대한 실시계획승인신청서를 해양청에 제출했다. S-oil은 자금준비 등을 이유로 올 연말이나 내년 초 공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대한유화도 지난 95년 부두조성 이후 방치돼 왔던 자사의 유화2부두 2만t급 2선석 가운데 1개 선석에 대한 운영을 지난달 26일 개시한데 이어 4만t급으로 시설확장을 추진중이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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