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에 대한 연체 등 신용 불량 등록 금액이 1억원 이상인 신용불량자가 19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민주당 조재환의원에게 제출한 다중 신용불량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현재 연체 등으로 인한 신용 불량 등록 액수가 1억원 이상인 신용불량자는 18만8천419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11월말현재 전체 신용불량자 364만7천649명의 5.2%로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았다.
 전체 신용불량자 가운데 비중이 가장이 큰 신용 불량 등록액은 1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으로 80만8천587명(22.2%)에 달했다. 신용 불량 등록액 500만원 미만인 신용불량자가 전체의 32.4%로 신용불량자 3명 가운데 거의 1명 꼴은 연체액이 500만원 미만인 셈이다.
 조 의원은 “연체금액이 적은 신용불량자들의 비중이 큰 만큼 이들에게 연체금액을 갚을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개인 워크아웃을 적용할 때 처음 1∼2년간은 원리금 상환을 유예해 주는 등 신용 회복 지원 제도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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