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대용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씨리얼 중 일부 제품에는 설탕과 소금량이 지나치게 많은데다 영양성분도 제대로 표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최규학)이 국내에서 시판중인 씨리얼 제품 25개를 대상으로 열량·당류·나트륨·식이섬유 등 영양성분 함유실태와 표시내용을 분석한 결과 10개 제품이 호주 소비자연합회 당류 기준의 30%를 초과했고 6개 제품은 나트륨 함량이 과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보원은 "특히 어린이용 씨리얼 12개 제품중 8개는 전체 내용물의 30%가 설탕으로 구성돼 충치 및 비만의 원인이 되고 있어 시급한 개선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또 제품 외부 포장에 상세하게 영양성분이 표시된 수입산 씨리얼과 달리 국산제품의 경우 당류 및 식이섬류 함량을 전혀 표시하지 않고 있었다.
 소보원 관계자는 "씨리얼을 선택할 때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단맛이 강화된 제품을 선택하기 보다 영양성분 표시를 꼼꼼히 살펴보고 비타민, 무기질 함량 등도 비교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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