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을 맞아 정수기를 통해 온수를 쓰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어린이가 화상을 입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2002년 1월부터 작년 11월 24일까지 정수기와 관련된 위해 사례는 39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온수로 화상을 입은 사례는 26건으로 전체 66.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상사고를 입은 장소는 집이 11건(57.9%)으로 가장 많았으며 병원 3건, 식당 2건, 목욕탕 1건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 분석하면 13세 이하의 어린이가 25명으로 전체의 96.1%를 차지했으며 이 중 4세 이하 어린이의 화상사고가 21명(80.7%)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냉온수기 구입시 반드시 온수 부위에 버튼 등 안전장치가 돼 있는 제품을 구입하고 온수의 유출부는 가급적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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