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서 꽃핀 체전 가슴마다 경남사랑"이란 술로건으로 310만 도민의 화합축제인 제41회 경남도민체육대회가 3일 진주시 일원에서 개막식을 갖고 열전에 돌입했다.

 오는 5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도민체전에는 정식 24개, 시범·전시 각각 1개 등 26개 종목에서 선수 6천557명 임원 2천25명 등 모두 8천582명이 참가해 진주공설운동장과 문산운동장을 비롯해 각 대학 경기장 등에서 분산 개최된다.

 이날 개회식은 지난 98년에 이어 올해에도 진주공설운동장에서 가질 계획이었으나 30여㎜의 비가 내리는 바람에 장소를 실내체육관으로 옮겨 이뤄졌다.

 특히 이날 도민체육대회 개회식 때 2천500여명이 참가하여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기 위해 식전행사로 "축하마칭 퍼레이드"와 "풍물한마당 큰잔치"를 벌이고 식후행사로 "다시한번 도약을"과 "우리모두 하나되어" 등의 행사를 펼칠 예정이었으나 장소가 변경되는 바람에 일부가 취소돼 참가자들과 시민들이 다소 실망하기도 했다.

 더욱이 이날 오후 2시 5분께 개막식 행사때 공설운동장 참석 관중들에게 대형 스크린으로 보여주기 위해 본부석 남쪽에다 서울소재 (주)히비노에서 제작한 7m 높이의 대형 멀티비젼(LED 시스템)철탑이 철거과정에서 넘어져 이곳에서 일하던 작업인부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식후공개행사는 모두 취소된 가운데 24개 정식종목 가운데 테니스와 정구를 제외한 22개 종목이 각 경기장마다 정상적으로 치뤄졌다. 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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