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래축제는 8월말이나 9월초에 열린다.

 울산고래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심규화·최형문)는 3일 오전 11시 간담회를 갖고 고래축제를 매년 5월30일 바다의 날에 개최하기로 했으나 올해는 지방선거법 저촉 문제로 인해 오는 8월말이나 9월초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최형문 위원장은 "고래축제가 8회째를 맞아 울산의 축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가운데 보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하는 축제를 만드는 동시에 6·13 지방선거시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불가피 하게 개최일정을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축제의 규모와 주제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열릴 예정이지만 고래 관련 국제심포지엄 등 차별화된 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국제심포지엄 개최와 관련해 오는 11일에는 일본 고래전문가 모리타씨가 울산을 방문해 정보를 교환하고 새로 들어설 고래전시관에 필요한 물품과 자료 등에 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래축제추진위원회는 이달내 최종 개최일자를 확정하고 세부계획 수립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채익 남구청장, 최형문 고래축제추진위원장, 고래잡이 재현 마당놀이를 펼치고 있는 (사)대한경신연합회 울산지회 회원, 해군제3함대 사령부 담당자, 남구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고래축제에서는 고래잡이 재현 마당놀이, 바다영화 상영, 록 페스티벌, 고래퀴즈왕 선발대회, 고래탐사, 고래학술심포지엄, 울산함 승선 및 공개 등의 프로그램으로 5월30일부터 4일동안 열렸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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