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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사설]"시민포럼-대안과 실천"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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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02.06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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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포럼-대안과 실천"이 5일 창립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날 기념식에는 학계, 전문직 종사자, 시민단체 등에서 30여명이 참석했다. "지방분권 시대의 지역 사회 혁신의 주체가 될 시민적 주체 형성을 통해 지역 사회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이 창립목적이다. 조형제 울산대 교수가 대표직을 맡았다.
 우리는 "대안과 실천"의 창립식을 축하하면서 향후 활동에 주목하고자 한다. 시민참여, 사회연대, 지역혁신 등 3개 분과에서 개발·제시될 사안들에 대해서도 기대가 크다. "지역 사회의 다양한 주제와 논의에 다한 공론의 장"을 끈기있고 실속있게 열어간다면 시민적 공감대와 성과를 얻게 될 것이 분명하다
 "대안과 실천"의 성격과 활동방향은 이날 열린 창립기념 심포지엄 "지방분권 시대의 울산지역 사회의 혁신과 시민적 주체형성"이라는 주제를 통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가 있다. 조 교수의 기조연설 "지역사회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시민적 주체형성"에서도 활동방향이 감지된다.
 조 교수의 지적처럼 "울산은 경제적 조건은 양호하나 환경, 노사관계 등에서 적지 않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시민들의 정주의식이 부족한 만큼 지역사랑에 대한 현실인식도 여타 지역에 비해 떨어진다. 무엇보다 "가장 심각한 것은 혁신능력의 결여"이며, 지역 내부에서 지식을 형성하고, 환경변화에 대응할 능력도 부족하다.
 "대안과 실천"의 창립과 활동에 주목하고 싶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울산을 뜯어보면 도처에 문제점이 또아리를 틀고 있다. 그러나 그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해 진단하고,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려는 사람들은 의외로 적다. 이런 저런 단체들이 울산의 현실을 진단하기 위해 열심히들 심포지엄과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나 성과면에서는 아직은 별로이다.
 여기에는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다. 일차적으로 구성원과 주제발굴의 어려움, 예산부족, 공론화 과정에서의 걸림돌 같은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또 정치, 경제, 사회 환경, 교육, 문화 등 관심의 폭을 전반적으로 너무 넓게 잡는 과욕도 활동성과를 폄하시키는 장애요인이 될 수가 있다.
 이런 맥락에서 "대안과 실천"은 관심의 활동영역을 좁히되 칼라가 확실한 주제들을 발굴해, 토론하고 공론화한 뒤 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 여타 단체들과 차별화, "활동 성과 면"에서도 실리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다만 총선 전에 창립되고 회원 중에 총선출마자도 있어 정치색을 강하게 띨 수도 있겠구나 하는 노파심도 든다. 이를 불식시키면서, 시민의 복지와 삶을 업그레이드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면 결성취지 이상의 위상을 확보할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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