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사진작가 150여명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는 "제24회 한국영상동인회 정기전"이 지난 7일 막을 열었다. 전시는 울산문화예술회관 2·3·4전시장에서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정기총회와 회원단합을 겸한 이번 전시에는 회원들이 전국 각지에서 촬영한 일상생활, 자연풍경, 누드 등 150여점의 수준높은 작품들을 내걸고 있다.
 지난 79년 창립한 한국영상동인회는 전국 9개 지부에 160여명의 회원을 둔 사진작가 모임으로 최근 울산출신 사진작가인 박장영씨가 회장에 선출됐다.
 박 회장은 김일웅 울산지부장과 박재관, 황치길, 전태만, 권순득, 김수덕씨 등 본부 임원 및 간사를 맡은 울산지역 회원들과 힘을 모아 앞으로 3년동안 한국영상동인회를 이끌게 된다.

"25년만에 처음으로 울산에 본부를 유치했다는 것은 개인적인 영광과 동시에 울산의 영광입니다. 울산의 문화적 역량이 그만큼 커졌다는 말이지요"
 박장영 한국영상동인회 회장은 회장이 선출되는 도시로 본부가 이전하는 모임의 특성상 특정 도시로 사진작가들의 이목이 모이는 만큼 타 도시와 색다른 이벤트를 꾸려나갈 계획이다.
 또 매년 한차례 뿐인 정기전 이외에 가까운 도시의 회원들끼리 자주 공동 출사를 떠나는 등 그룹별 활동을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박 회장은 "사진인들끼리 사진촬영하기 좋은 명소 등을 자주 교류함으로써 한정돼 있는 지방색을 벗어 던지고 회원들의 시야를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회장은 울산광역시사진대전 추천작가로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 대한불교신문사진가회 감사, 울산사진서클연합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협신기업사를 운영하고 있다. 박은정기자 musou@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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