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에서 뛰는 박지성(에인트호벤)이 2006독일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 2차 예선과 오만과의 평가전에 출전하기 위해 유럽파 6명 중 가장 먼저 귀국했다.
 박지성은 1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오만은 예전에 진 적이 있기 때문에 홈에서 이겨야 할 상대이고 레바논전은 월드컵 예선 경기이기 때문에 중요하다』며 『좋은 경기를 펼쳐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컵대회를 포함해 4경기에 잇따라 결장하는 등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박지성은 『2군경기는 계속 뛰어왔기 때문에 경기력에는 문제가 없다』며 『점점 좋은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만큼 대표팀 훈련을 착실히 마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다.
 박지성은 재계약에 난항을 겪으면서 거취 문제가 불분명해진 거스 히딩크 에인트호벤 감독과 관련해 『히딩크 감독이 에인트호벤의 감독이라는 것은 나의 팀내 입지에 플러스 요인된 것은 사실이지만 어차피 프로이기 때문에 실력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이날 오후 4시까지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대표팀에합류해 다음날 오전 울산으로 이동,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한편 박지성과 함께 에인트호벤에서 「태극듀오」로 활약하고 있는 이영표는 주말FC 트웬트와의 정규리그 경기를 뛴 뒤 16일 대표팀에 가세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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