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세계 최초로 나노기술을 적용한 고차단성 고급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신소재 "하이페리어"(HYPERIER)를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LG화학은 이번에 개발한 하이페리어가 자동차용 연료탱크와 식품·화장품·농약 등의 고기능 용기에 사용돼 용매, 수분, 가스 등 내용물 누출을 방지하는 고차단성 첨단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기존의 플라스틱 차단성 소재가 성형성이 떨어지고 수분에 약해 여러겹을 겹쳐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던 반면 "하이페리어"는 높은 차단성으로 단층성형이 가능해 고가의 성형가공 기기 투자에 따른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있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올 상반기 하이페리어를 화장품용 차단성 용기 등에 적용을 앞두고 있으며 자동차용 연료탱크에도 신소재를 적용하기 위해 국내외 자동차업체와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LG화학 오종만 상무는 "이번 신소재 개발로 5천억원 이상의 고기능성 용기 시장과 연간 1조원에 달하는 자동차용 연료탱크 시장에 신소재를 대체시킬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오는 2008년까지 세계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해 차단성 소재부문에서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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