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의 전현직 스트라이커인 김도훈(성남 일화)과 안정환(요코하마 마리노스)이 「A3 닛산 챔피언스컵 2004」 개막전에서 득점포 대결을 벌인다.
 K리그의 성남 등 한.중.일 프로축구 정규리그 우승팀과 개최국 초청팀 등 4팀이각 리그와 소속팀의 명예를 걸고 자웅을 겨루는 A3 챔피언스컵이 오는 22일 중국 상하이 홍코우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는 성남 이외에 안정환과 유상철이 버티고 있는 J리그 챔프 요코하마(일본), C리그 우승팀인 상하이 선화, C리그 2위팀인 상하이 궈지(이상 중국)가출전,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린다.
 지난해 일본에서 벌어진 초대 대회에서는 가시마 앤틀러스(일본)가 정상에 올랐었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40만달러가 주어지고 2, 3, 4위는 각각 20만달러, 15만달러, 10만달러를 받는다.
 개막일인 22일에는 성남과 요코하마가 격돌, 최근 대표팀에서 은퇴한 K리그 득점왕 김도훈과 「코엘류호」의 간판 「킬러」 안정환이 벌일 골 대결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안정환은 레바논과의 2006독일월드컵 예선에서 어깨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지만 경기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무릎 부상중인 유상철의 경우 재활훈련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아직 완쾌되지 않아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회에서 1승1무1패로 3위에 그쳤던 성남은 김도훈과 백전노장인 신태용등을 내세워 K리그 3연패를 달성한 팀의 위용을 과시하겠다는 각오다.
 성남은 특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요코하마와 같은조에 편성돼 있어 이번 경기를 통해 기선을 제압할 생각이다.
 차경복 성남 감독은 『이성남과 이리네가 부상과 용병 제한폭에 걸려 불참하지만백영철과 최근 영입한 아데마, 하리가 공백을 충분히 메워줄 것』이라며 『반드시 우승컵을 가지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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