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닛산오픈에서 3번째 동반출격하는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나상욱(20.케빈 나.코오롱엘로드)이까다로운 그린 공략이라는 숙제를 받았다.
 18일(이하 한국시간)과 19일 대회 장소인 로스앤젤레스의 리비에라골프장(파71)에서 진행된 프로암을 마친 최경주는 『그린이 빠르고 어렵다. 코스도 길어져 지난해대회와는 달라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상욱 또한 『페어웨이는 그렇게 까다롭지 않지만 그린이 작고 딱딱한 데다 굴곡이 심해 쉽게 스코어를 낼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닛산오픈이 열리는 리비에라골프장은 지난해의 경우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9언더파를 치고 우승할 정도로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았던 코스.
 게다가 올해는 대회본부가 오르막 코스인 18번홀(파4.475야드)의 거리를 종전보다 24야드나 늘려 선수들이 더욱 애를 먹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경주는 그러나 『감이 좋아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선두권을 달리다 공동 5위로 마친 아쉬움을 풀겠다는 각오다.
 더욱이 지난주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퍼트 난조로 공동 25위에 그쳤던 최경주는스트로크 과정에서 클럽 페이스가 열리는 실수가 잦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적극보완했다.
 최경주는 『오늘 프로암 경기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퍼트가 좋아졌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언론의 취재 요청을 받는 등 주목받는 신인으로 떠오른 나상욱도 5주 연속 컷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
 특히 나상욱은 10살때 난생 처음으로 현장에서 지켜본 골프대회인 닛산오픈에대한 추억을 떠올리며 『어릴 때 존경의 눈길로 지켜봤던 선수들과 경쟁하게 돼 기쁘다』며 『지난 주보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경주와 나상욱은 이날 연습장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서로를격려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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