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인스키 강민혁(23.단국대)이 제85회 동계체전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충남대표 강민혁은 20일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알파인스키 남자대학부 회전에서 1,2차시기 합계 1분36초97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강민혁은 슈퍼대회전과 회전의 성적을 합산한 복합에서도 1.30포인트로 1위를차지, 알파인스키 4개 전종목을 휩쓸었다.
 강민혁은 체전 취재기자단이 실시한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MVP가 됐다.
 강원도 용평에서 태어난 강민혁은 횡계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강릉고 2학년 때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된 뒤 올 해 1월 아시아 강호들이 출전한 서울컵과 용평컵대회 대회전에서 잇따라 우승했다.
 강민혁은 올들어 힘이 좋은 선수들이 사용하는 유럽제 스키 대신 섬세한 일본제스키로 바꾸면서 기량이 급성장, 허승욱(피코스포츠)의 뒤를 이을 한국스키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 4관왕은 크로스컨트리에서 최임헌(단국대) 등 9명이, 3관왕은 크로스컨트리 김자연(무주군청) 등 8명이 나왔다.
 쇼트트랙의 김동성(동두천시청)은 남자일반부 1,000m에서 1분34초18로 우승, 전날 500m을 포함해 2번째 금메달을 땄고 스피드스케이팅의 백은비(춘천시청)도 여자일반부 1,500m에서 2분28초10으로 금메달을 보태 2관왕이 됐다.
 18일 개막해 사흘간 열전을 펼친 이번 동계체전은 경기도가 3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오후 4시 폐막식을 갖고 내년 강원도에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사상 최대 규모인 2천918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금 54,은 57, 동메달 57개를 따며 종합점수 784점으로 2위 강원도(675점)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기록면에서는 한국신기록 없이 스피드스케이팅에서 14개, 쇼트트랙에서 26개 등모두 40개의 대회신기록이 나와 지난 해 강원도 동계체전 61개(스피드스케이팅 27,쇼트트랙 34)에 비해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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