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기업들의 수출확대 및 국제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을 줄 수출입은행 울산사무소(소장 손종석)가 26일 오전 11시 울산시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층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는 울산상공회의소, 부산울산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지원센터, 중소기업진흥공단 울산지역본부, 한국은행 울산본부, 수출보험공사 울산지사 관계자들과 기업체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커팅, 한국수출입은행 김동관 이사의 기념사, 조기수 울산시 경제통상국장의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동관 이사는 기념사에서 "수출입은행은 소비자금융 및 일반자금 대출을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시중은행과 달리 지방점포가 많지 않으며, 울산에도 그동안 영업점을 개설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그런 가운데서도 수출입은행은 지난 한해동안 총 20여개의 울산지역 기업에 860억원을 지원했고, 이번에 울산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자금지원을 대폭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울산상의에 따르면 울산지역 수출기업의 금융 및 각종 정보 지원을 위해 지난 89년부터 울산사무소 설치를 10여차례 건의해왔다.
 상의 관계자는 "울산은 수출액이 전국대비 14.9%, 제조업 생산액 12.8%를 점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수출산업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수출입 지원 핵심기관인 수출입은행이 설치되지 않아 지역 업체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며 "이번 울산 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거리적, 시간적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수출입 지원자금, 해외투자 관련 자금, 외환, 보증 등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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