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양산·물금신도시내에 부산대 제2캠퍼스 조성이 사실상 확정되고 당초 신설계획이었던 26개의 초·중·고교의 학교수가 관련법령 개정 등으로 48개로 대폭 늘어남에 따라 신도시 토지이용계획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15일 양산시와 한국토지공사 등에 따르면 토지공사가 지난 94년부터 323만평의 부지에 2조3천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중인 양산·물금신도시 조성사업은 지난해 말 1-1단계 38만4천평만 겨우 준공처리되고 나머지 1-2단계 32만4천평은 96%, 2단계 94만7천평은 30% 공정에 머믈고 있는가 하면 부산대 제2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인 3단계 157만7천평은 개발을 연기해 놓고 있다.

 양산시와 토공은 최근 부산대 제2캠퍼스가 신도시 3단계 구간내 12만여평 부지로의 이전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당초 그 자리에 들어서기로 돼 있던 양산시청과 경찰서 등 주요 관공서의 이전을 계획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또 양산시는 시청사를 인근 군부대 등지로 이전하는 문제를 신중하게 검토하는 한편 1단계내 1만1천평에 달하는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일부를 용도변경해 시보건소를 신축키로 하는 등 토지이용변경 요인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전면 설계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지난 94년 실시설계 당시 모두 26개교를 설립키로 했던 것이 지난해와 올초 2차례의 도시계획시설기준에 의한 학교시설 기준의 변경으로 초등 24개, 중등 12개, 고등학교 12개교 등 모두 48개의 학교 신설이 필요하게 된 것도 토지이용계획의 수정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양산=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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