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 해외법인의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현대차그룹이 2010년 "글로벌 톱 5"를 달성하기 위한 중간관문인 "혼다 제패"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현대차 미국법인인 현대 모터스 아메리카(HMA)가 2일 발표한 지난달 미국내 판매실적에 따르면 주력차종인 "싼타페"와 소나타가 16%와 20%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났다.
 현대차 인도법인도 3일 현지 신문인 파이낸셜익스프레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1만5천508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월에 비해 109% 급증했다.
 이같은 해외 판매량 호조에 힘입어 현대·기아차는 올해 세계시장에서 330만6천대(현대차 214만5천대·기아차116만1천대)를 판매, 일본 혼다를 누르고 세계 7위 자리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최근 몇년간 현대·기아차와 혼다는 7위 자리를 놓고 혼전양상을 거듭해왔지만 올해 현대차 그룹 목표량이 혼다의 목표(320만대)를 10만대 이상 웃돌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계속적인 해외 거점 확충 작업을 통해 2010년 세계 판매 570만대 수준에 도달, "글로벌 톱5"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한편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동월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의 "2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대수는 승용 25만5천907대, 상용 2만8천467대 등 총 28만4천374대로 지난해 동월보다 12.2% 늘었다. 지난 1월에 비해서는 24.2% 증가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일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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