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어버이날,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감사의 뜻이 담긴 "편지"를 가장 받고 싶어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7% 수준에 머물고 있다. 자녀들이 어버이날 부모에게 가장 주고 싶은 선물은 "카네이션"이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대표 최길선)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현대중공업 임직원과 서부초등학교 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초등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어버이날 부모님께 가장 드리고 싶은 선물"에 대한 질문에 절반을 넘는 51%의 학생들이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드리거나 꽃다발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또 "속옷 등 의류를 선물하고 싶다"는 학생이 17%를 차지했으며, 목걸이, 반지 등의 악세사리(10%), 편지(7%), 양말(6%)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그밖에 화장품(5%), 신발(4%), 손수건(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현대중공업 임직원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어버이날 자녀로부터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을 묻는 질문에 37%가 "감사의 마음이 담긴 편지"라고 답해 1위를 차지했다. 어린이들이 가장 주고 싶은 선물로 꼽은 꽃은 26%로 2위에 그쳤다. 그 밖에도 책(16%), 옷(5%), 지갑·벨트(4%), 넥타이(4%), 손수건(3%) 등을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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