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경남 양산·김해를 연결, 운행하는 시내버스의 승객이 급증추세에 있으나 경남지역 소재의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하나로 카드를 이용하지 못해 요금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 상대적인 불이익과 함께 불편이 크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7일 양산시에 따르면 현재 부산시가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시행, 사용중인 하나로 카드는 부산과 양산, 김해를 운행하는 노선버스 가운데 부산업체 이용때만 가능하고 양산 등 경남지역 업체의 버스에는 사용할 수 없어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부산시가 지난 97년부터 도입한 하나로 카드를 이용할 경우 기본요금이 1천200원인 좌석버스는 학생 300원과 일반 100원, 기본요금이 700원인 일반버스는 성인기준 20원의 할인혜택을 각각 주고있다.

 이 제도 도입 이후 카드 이용자는 계속 늘어 부산·경남지역에 400만장이 보급됐다.

 그러나 양산시의 경우 부산과 양산을 왕복하는 하루 노선버스 651회 가운데 293회, 김해시는 225회 가운데 100회가 경남지역 버스라는 이유로 하나로 카드가 통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들 경남지역 버스의 경우 전체 운행횟수의 절반이상이 일반버스보다 기본요금을 500원을 더 받는 좌석버스라는 점에서 양산·김해지역 승객들의 상대적인 불이익이 더욱 크다는 지적이다.

 양산지역 승객들은 "양산지역을 운행하는 버스들이 기본요금 외에 추가 요금을 받고 있으나 부산지역 시내버스에 통용되는 하나로 카드를 수년째 이용하지 못해 상대적인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불평했다. 양산=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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