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은 신모델개발에 있어서 차체의 경량화화에 집중적인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울산지역 자동차 부품업계도 이같은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신기술 개발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울산지역 민·산·관 기술협력위원회가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한 "미래형 자동차의 생산가공기술"세미나에서 현대자동차 기술연구소 장인성 박사는 환경과 경제 등 모든 면에서 자동차의 경량화는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박사는 최근 차량에 대한 의장부품의 증가, 특히 갈수록 급증하는 전자부품의 적용은 차량의 중량을 계속 증가시키고 있고, 이에 따라 차량의 연비는 크게 불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차량의 경제성이 떨어지고 배기가스가 많이 배출돼 환경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은 차체의 경량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알루미늄과 같은 비금속 재질의 적용, 플라스틱 차체의 개발, 레이저 용접 적용 등의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고 장 박사는 설명했다.
 또 경량화의 방법으로 확산되고 있는 레이저 용접은 원가절감과 경량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대안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장 박사는 강조했다.
 이밖에도 장 박사는 차량의 안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 자체 조립에 있어서 두꺼운 강판을 일체형으로 사용하던 방식을 바꿔 두꺼운 판재와 얇은 판재를 용접을 이용해 함께 사용함으로써 경량화와 안전도, 원가절감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