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LG구단의 9년만의 서울 재입성이 사실상 확정됐다.
 그동안 서울 입성을 놓고 LG와 부산 아이콘스가 각각 의향서를 내며 정면 대결을 펼쳐왔지만 10일 부산이 이전 철회를 결정함에 따라 11일 연맹 이사회에서 LG의 서울행이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LG의 서울 연고 이전은 신생팀 창단을 원했던 프로축구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거대 시장인 서울을 연고로 한 팀이 운영되게 됐다는 점에서 향후 프로축구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전망이다.
 LG 또한 부산 아이콘스의 이전 철회로 서울 입성이 유력시되자 화려한 청사진을 내세우며 세계적인 명문 구단으로 변모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한국형 시민구단"을 표방한 LG는 우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 세계명문 구단과 자매결연을 통해 입지를 다지고 경평전 부활, 각국 수도 팀들과 친선경기를 개최해 한국을 대표하는 명문구단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 은퇴를 앞둔 월드스타 영입, 5천여명을 대상으로 유소년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올해 역대 최대인 60억원의 순수 마케팅 수입과 평균 관중 2만5천명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서울 관중 유치를 위해 홈 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에 광고를 게재하고 시민 캠페인을 실시하며 아울러 팀 명칭과 관련해 여론 조사를 통해 서울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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