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최규학)이 지난해 소보원에 접수된 43만7천여건의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 신용카드와 관련된 불만이 가장 많았다고 11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신용카드가 1만5천372건으로 가장 많았고 건강보조식품(1만1천591건), 어학교재(9천897건), 할인회원권(9천835건), 이동전화서비스(9천292건) 관련 상담이 뒤를 이었다.
 신용카드 관련 상담은 2000년 9천730건, 2001년 1만2천718건, 2002년 1만5천425건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로 지난해에는 신용카드사 이용한도 축소, 과도한 채권추심행위, 카드연체로 인한 신용불량 등재에 관한 상담이 많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반값에 물건을 판다고 속인 뒤 돈을 가로챈 인터넷쇼핑몰 "하프플라자"와 관련된 상담이 4천533건이 접수돼 지난해 소비자 불만 유발 사업자 1위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예년에 비해 미성년자나 노인소비자들의 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텔레마케팅이나 노상판매로 인한 피해가 대부분으로 미성년자의 경우 잡지와 화장품세트, 노인들은 건강보조식품에 관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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