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실시하고 있는 저소득층 건강검진사업이 시민들의 질병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시는 지난해 한해동안 5억1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저소득자, 장애인 등 4천914명에 대한 건강검진사업을 실시, 3천664명의 유소견자를 조기에 발견했다.

 저소득자의 경우 검진자 2천537명의 75.2%인 1천908명이 유소견자로 판명됐고 장애인도 503명 중 83.6%인 421명, 통·리장 1천374명 중 72.4%인 996명이 유소견자로 나타났다. 간흡충 검진자 500명 중 339명은 2차 검진이 실시됐다.

 시는 유소견자로 나타난 질환자에 대해서는 2차 정밀검진 유도와 질환별 보건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보건소 등록 및 병원과 지역사회 봉사단체와 연결, 환자를 관리하고 있다.

 특히 서혜부임파선종양 등의 합병증 환자에게 종합검진을 실시, 병원에 입원 치료토록 해 건강이 호전되고 있으며 부신갈색세포종양(암) 환자도 발견, 대학병원에 수술 의뢰하기로 했다.

 폐결핵 의심환자에게 1, 2차 검진을 실시해 폐암을 조기 발견, 약물치료토록 한데 이어 위궤양 환자의 2차 정밀검진을 유도해 위암임을 밝혀내고 현재 수술뒤 완치상태에 있다.

 한편 울산시는 올해 국가유공자, 유족, 장애인 등 1천300명, 어린이 요충검진 1만5천명 등 1만6천900명에 대한 건강검진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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