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울산광역시 서예대전에서 주상득씨(울산시 남구 옥동)의 한글서예 〈울산시가〉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울산시지부(지부장 박석종)는 한글 95점, 전·예서 36점, 해서 56점, 행·초서 74점, 문인화 74점, 전·서각 1점, 현대서예 11점 등 총 347점이 접수된 가운데 7~8일 출품작 심사 및 현장휘호를 실시한 결과 대상 1점, 우수상 4점, 특선 18점, 입선 108점 등 총 131점의 입상작으로 가려냈다고 밝혔다.

 우수상은 △예서 김진녀(남구 옥동) 〈소년행〉 △행서 지국언(남구 선암동) 〈동화사를 찾는 중〉 △문인화 하흥숙(동구 동부동) 〈묵매〉 △현대서예 반기자(동구 전하1동) 〈꽃바람〉에 돌아갔다.

 심사는 정충락씨(심사위원장)를 비롯해 김종원, 유경식, 김인종, 강국련, 이동엽, 박맹흠, 김성규, 최진영씨 등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많은 작품들이 자학에 소홀한 채 필사능력에만 치우치고 연서방법이 잘못돼 있었다"고 지적하고 "한자와 현대서예는 선생의 조형성을 지나치게 수용하고 있으며 문인화도 화제가 수준이 낮았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한글은 수준이 고르게 높아 대상작으로 고르기 어려웠다"며 "우리의 한글 그것도 울산을 노래하는 글이 대상을 차지해 울산의 문화적 자존심을 알게한 것이라 생각된다"고 평했다.

 입상작은 오는 6월17일부터 23일까지 7일동안 울산문화예술회관 1, 2, 3, 4전시장에서 초대작가 작품과 함께 전시회를 갖는다. 17일 오후 7시 개막식에서 시상식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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