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퓨전이 함께하는 일본문화의 신조류를 보여주는 뮤직퍼포먼스 〈히비끼〉가 울산에서 공연된다.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현대예술관.

 퍼포먼스 〈히비끼〉는 소리를 파는 가게라는 설정아래 사계절에 맞춰 소리를 찾아내려는 소년과 무슨 소리든지 다 파는 가게의 점원이 함께 만들어 내는 촌극.

 흥겨운 음악에 콩트와 댄스 등 재미를 가미시킨 작품으로 "분라쿠(文樂)" 등 일본의 전통적 요소와 축제의 리듬을 기본 바탕으로 하면서 레게와 랩을 도입한 현대판 축제음악이다.

 밴드에다 흙으로 만든 토기북, 일본북, 퉁소, 횡적, 찻파라고 불리는 꽹과리, 방울 등 일본의 전통악기와 드럼, 신디사이저 등 서양악기를 기교있게 혼성시킨 새로운 음색을 들려준다.

 연출은 한국계 정의신씨가 맡았으며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 극단 "와라비좌" 출연한다.

 현대예술관 관계자는 "〈히비끼〉는 전원의 호젓함과 자연에서만 겪을 수 있는 체험이 들어 있으면서도 도시의 떠들썩함과 어지러움을 함께 연출, 전통과 현대를 모두 담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R석 2만원, A석 1만5천원, B석 1만원.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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