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세번째 선발 등판에서 5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박찬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홈런 포함 6안타로 5실점(4자책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로써 박찬호는 시범경기 방어율이 6.0(종전 5.14)으로 높아졌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면했다.
 박찬호는 탈삼진 5개를 낚았지만 볼넷, 몸에 맞는 공, 폭투를 각각 1개씩 허용한 데다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4회에만 대거 4점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박찬호는 그러나 "오늘 꽤 좋은 투구를 했다. 특히 직구가 좋았다"고 자신감을 보인 뒤 "좋은 공을 많이 던졌지만 4회 벨트란에게 볼카운트 2~3에서 던진 공이 실투였을 뿐이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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