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렸던 차범근(51) 수원 삼성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50주년 기념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선수(Golden Player)"로 선정됐다.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축구협회 관계자는 "AFC가 50주년을 맞아 아시아축구를 빛낸 인물들을 각국 축구협회로부터 추천받았는데 유독 차 감독은 추천 없이 곧바로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AFC가 선수 부문에서 차 감독을 추천 없이 내정한 이유는 유럽 빅리그인 독일무대에 아시아인으로는 두번째로 진출해 10시즌 동안 308경기에 나서 98골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그는 또 프랑크푸르트(80년), 레버쿠젠(88년)에서 각각 유럽축구연맹(UEFA)컵우승을 이끌었고 국가대표팀에서도 72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뒤 121경기에 출전해 55골을 기록했으며 98년 프랑스월드컵에는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차 감독은 5월 8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AFC인증서가 담긴 상패를 받을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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