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진보정당 기자회견
매각위한 노사민정 협의 촉구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은 13일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가 자일대우상용차 울산공장 매각을 도와 폐업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대우버스 경영진은 이달 중으로 울산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각이 안되면 공장을 폐업한다는 계획”이라며 “노조 역시 130억원 규모의 자구책을 제안하고 조합원 출자를 비롯한 기업 인수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하청업체를 포함해 수천명의 고용재난을 몰고 올 대우버스 폐업 사태가 예견되는 상황에서도 정부와 울산시는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먼저”라고 덧붙였다.

이어 “울산시는 미래지향적 의지가 있는 자본이 대우버스 인수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투명하고 공개적인 매각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사민정 협의기구를 구성하고 상용차부문 미래차 전략산업 육성 로드맵 수립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 이후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한을 울산시에 전달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