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이송용 버스 2대를 확보해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최근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개소해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했지만, 확진자 이송 때 차량 운전자와 동승 간호사 감염 우려 등으로 냉방기 사용이 제한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에 시는 직원 통근용 버스와 시의회 버스 등 2대를 개조해 격벽을 설치하는 등 냉방을 할 수 있도록 개조했다. 

특히 시의회가 환자 이송 어려움에 공감하고 1대뿐인 버스 개조와 제공에 동의해 신속하게 작업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버스 2대에는 각각 19명과 22명이 탑승할 수 있다. 

 운전자와 탑승객이 격벽으로 격리되고, 확진자 승하차 전후 철저한 방역도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냉방을 할 수 없는 차량으로 1시간 이상 이동하면서 겪었던 확진자들의 불편, 운전자와 간호사의 안전 문제 등을 동시에 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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