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원유 수입 감소 원인

지난달 전국 주요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수출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가운데 울산항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4월 울산항 물동량은 1556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7.2%(120만t) 감소했다. 특히 울산항 전체 물동량 중 80.4%를 차지하는 액체화물 물동량은 1252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146만t) 줄었다.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정제 마진 회복 부진으로 정유사 설비 가동률이 감소해 원유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일반화물은 305만t을 처리해 전년 동월 대비 9.3%(26만t) 증가했다.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소비 회복세 영향으로 자동차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달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수출입 물동량은 1억1167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해 울산지역 수출경기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항만별로 부산항( 3778만t)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증가한 것을 비롯해 광양항(2378만t)과 인천항(1355만t)도 각각 9.2%, 6.6% 증가했다.

울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공 컨테이너 수급 불균형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감소한 3만8538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처리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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