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3연승 여부에 이목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9회 E1 채리티오픈(총상금 8억원)이 28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최근 KLPGA 투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른 박민지(23)의 3연승 달성 여부다.

박민지는 16일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과 23일 막을 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을 석권했다.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도 우승, 시즌 3승을 달성한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승과 3연승을 동시에 노린다.

KLPGA 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09년 8월 유소연(31) 이후 12년 가까이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박민지가 이번 대회도 우승하면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6억원도 돌파한다.

박민지의 독주를 저지할 후보로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소영(24)을 비롯해 올해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박현경(21), 통산 상금 50억원 돌파를 노리는 장하나(29) 등이 거론된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2018년 장애인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한정원(51)이 추천 선수로 나온다.

체육 교사 출신인 한정원은 2013년 교통사고를 당했고 이후 테니스, 조정 등의 종목을 거쳐 지금은 ‘의족 골퍼’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 1부 투어에서 활약하며 팬들의 큰 인기를 얻었던 안소현(26)도 추천 선수 자격으로 올해 처음 1부 투어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타이틀 스폰서인 E1의 기업 핵심 가치 중 하나인 ‘동반 성장’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선수들과 E1이 총상금의 20%인 1억6000만원의 기금을 조성,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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