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4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의 건설기계전시회인 "바우마(BAUMA)전시회"에 참가해 3천200만유로(한화 450억원 가량)의 건설장비를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굴착기와 휠로더 등 25개 모델을 선보인 현대중공업은 전시회 둘째날인 30일 현재까지 독일, 영국, 동유럽, 중동 등 세계 각지에 굴착기 400여대를 비롯해 각종 건설장비를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새로 선보인 미니굴착기 3대와 미디굴착기 1대 모델이 현지의 호평을 받았다"며 "아직 전시회 기간이 남아있어 수주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EU가입을 앞두고 있는 폴란드와 헝가리 등지의 우수 업체들을 딜러로 영입하는데 성공해 동구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우마전시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코넥스포(CONEXPO)", 프랑스 파리의 "인터마트(INTERMAT)"와 함께 세계 3대 국제 건설기계전시회로 꼽히며 독일 뮌헨에서 3년마다 개최된다.
 지난 92년 이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1년에는 400만달러의 수주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전시회에는 참가업체만 42개국 2천341개로 지금까지 41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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