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7일부터 기존 2단계에서 1.5단계로 낮춰지면서 학교 내 밀집도도 등교인원 3분의 2로 완화된다.

 3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직업계고등학교는 학생 수가 1000명 이상인 울산공업고등학교를 제외하고는 7일부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전면 등교한다. 고등학교 3학년 우선 등교에 따라 상대적으로 학습기회가 부족했던 1~2학년에게 현장실습과 취업 역량을 높여주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다. 다만, 별도 준비 기간이 필요한 직업계고교는 14일부터 전면 등교가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학교 밀집도는 1단계의 경우, 3분의 2 이하 원칙, 1.5단계 경우 3분의 2 이하로, 2단계의 경우, 3분의 1 이하를 원칙으로 규정돼 있다.

 돌봄, 기초학력, 중도입국 학생은 대면으로 지도하고자 밀집도 인원에서 제외한다. 소규모 학교(학생수 400명 이하), 농산어촌과 특수학교(급)도 전체 등교한다.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도 기존처럼 우선 등교한다. 초등학교 1~2학년 우선 등교에 따라 학교 내 밀집도는 3~6학년 대상으로 적용된다.

 시교육청은 등교 인원 확대에 따라 학교 방역을 강화한다. 교실 등 학교 내 시설을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손잡이 표면 소속 등 강화된 방역을 생활화한다. 

 전면 등교하는 직업계고는 건물과 실별 밀집도를 최소화하도록 수업 시간을 조정하고 교실 수업은 25인 미만, 실습실 수용 인원은 15명 이내로 분반해 운영한다.

 기숙사 방역도 강화한다. 기숙사생 대상 백신 접종 전까지 입소 전 진단검사를 하고, 생활방역 교육도 주기적으로 진행한다. 

 시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학교 방역 현장 점검반도 운영한다. 노옥희 교육감을 지역방역책임관으로 지정하고, 교육청과 학교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방역 등 6개 분야를 중점 점검한다.

 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은 언제 어디서든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시로 손씻기, 개인간 철저한 거리두기, 의심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검사받기, 밀폐 시설과 밀집 장소 이용하지 않기, 음식은 지정된 장소에서 조용히 섭취하기 등 5대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로 등교 중지 대상이 된 확진 학생이나 자가격리 학생에게 학사·수업 분야를 비롯해 수업 기기를 지원하고 심리·정서 안정 지원에도 나선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직원 백신 접종과 함께 학교 내 코로나 전파를 최대한 차단해 안정적으로 학사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고, 2학기에는 모든 학생이 전면 등교할 수 있도록 방역·백신, 학사·수업, 돌봄 등 모든 분야를 철저히 점검해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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