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학교장회의 개최
학부모 의견 등 수렴 결정

▲ 울산시교육청은 14일 노옥희 교육감 주재로 2학기 전 조기 전면등교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학교장 회의를 온라인으로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울산시교육청은 14일 노옥희 교육감 주재로 2학기 전 조기 전면등교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학교장 회의를 온라인으로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장기간 이어진 원격수업으로 학생들의 학습 결손, 정서·심리적 결손, 돌봄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2학기 전면등교가 예정돼 있지만 최근 다수의 학부모들이 전면등교를 원하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고, 타 지역에서도 전면등교가 확대되는 등 전면등교를 앞당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면등교를 위해서는 매뉴얼에 따른 손 씻기,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부모들과 학교구성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전면등교 방침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장들은 “전면 등교 당위성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는 등 여건도 조성되고 있다”고 긍정 반응을 나타냈다. 또 “마스크를 벗고 식사를 해야 하고 방역지도에 어려움이 있는 급식소에 대한 현장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원을 요청했다.

시교육청은 학력 격차와 학부모 민원 등을 이유로 2학기 전 조기 전면등교를 검토하고 있으며, 학교장 회의와 학부모 의견이 모아지는대로 조기 전면등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울산교사노조는 이날 ‘2학기 전면등교 추진 관련 제안 사항’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전면등교시 학교 자율로 10분 단축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제안했다.

노조는 △10분 단축 수업 등 학교 자율 허용 △학생 시차 등교(교직원 시차 출퇴근제) 허용 △점심시간(식탁 닦기) 방역 지원 인력 추가 △감염 및 방역문제 발생 시 교사 책임 아닌 교육당국 책임 선언(교육부, 교육청) 등을 요구했다.

황진택 노조위원장은 “학교 교육과정 및 시수 운영을 자율로 확대하거나 기간제 교원 투입을 통한 학급당 인원수 20명 이하로 감축하는 등 2학기 전면 등교에 앞서 방역 안전 대책을 확실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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